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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 (1)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지 뭐
뭐부터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처음 기억나는 여행부터 주저리주저리 적어보기로 했다. 어쨌든 나의 여행은 언제나 갑자기 시작하는 법이니까. 그때는 10월, 내 친구 홍이 다음 휴가에 겨울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고 그게 이 추억의 시작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가까운 대천 말고, 조금 멀리 떠나보기로 했다. 얘기를 나누면서 괜찮은 바다를 알아보다가, 충북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으로 결정했다. 휴가 나온 날, 우리는 만나서 육회에 소주를 마셨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나와 홍, 그리고 술자리에 없었던 친구 셋이서 다음날 떠나기로 했는데 새벽 3시인가, 4시인가! 잠을 자기엔 애매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와 홍은 술자리에 없었던 친구 박에게 전화해서 당장 나..
2020. 3.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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